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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내부순환도로 사근램프∼길음램프 양 방향의 교통이 0시부터 통제되면서 이날 주요 우회도로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다. 통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동부간선도로 성수방향은 직접 우회구간인 녹천교~중랑교 구간의 경우 차량들이 오전 7∼9시 기준 시속 16.9㎞의 거북이걸음으로 이 구간을 통과했다. 일주일 전 평균속도인 시속 29.8㎞에 비해 43.2%나 감소한 수치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방향과 북부간선도로 등도 평균 10% 내외 평균속도가 줄었다.
내부순환도로 지지 케이블이 절단돼 안전점검과 보수를 위해 서울 성동구 사근램프에서 성북구 종암JC의 7.5㎞ 구간 양 방향이 전면통제된 22일 길음램프 입구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월요일 아침 서울시내 곳곳에 벌어진 교통대란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결정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17일 저녁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순환도로 정릉천 구간 교량을 지지하는 케이블 1개가 절단된 사실을 확인하고 국토교통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했다. 한국시설공단은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해 20일 오후 11시쯤 서울시에 “중대 결함이 있어 교통 통제 등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서울시는 권고 다음날인 21일 해당구간 전면 폐쇄를 결정하고 22일 0시부터 통제를 시행했다.
내부순환도로 지지 케이블 절단으로 서울 성동구 사근램프에서 성북구 종암JC의 7.5km 구간 양방향이 약 한달간 전면통제된 가운데 22일 길음램프 인근 내부순환도로가 텅 비어 있다. 남정탁 기자 |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