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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체험하는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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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꿈인 ‘우주여행 시대’가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주산업을 주도했던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은 예산 등의 이유로 우주여행 개발 임무를 민간에 넘긴 지 오래다.

전 세계 상위 0.1% 슈퍼리치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각 정부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우주 관광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우주여행은 아직까진 일부 부호들의 초호화 관광에 가깝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지구를 떠나 우주를 맛볼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출처 텔레그래프 캡처, 게티이미지
1. 버진 갤럭틱(영국)
영국의 ‘괴짜 부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운 민간 우주여행 전문회사 ‘버진 갤럭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우주로 향하는 새 모선을 공개했다. 브랜슨 회장은 이날 I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에 걸친 도전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버진 갤럭틱은 앞으로 12개월 내에 이 모선의 첫 시험 비행을 치를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모선을 15.24㎞ 상공까지 보낼 수 있는 화이트나이트 2 로켓 개발도 포함돼 있다.
텔레그래프 캡처, 게티이미지
2. 러시아로 가자
모스크바는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렸다. 러시아는 본격적인 우주 경쟁의 방아쇠를 당긴 최초의 나라다. 러시아는 옛소련 붕괴 이후 우주산업 일부를 다른 나라나 영역에 개방했다. 돈 때문이다. 러시아는 일반 항공기가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의 2배가량인 22.5㎞(14마일) 상공까지 초음속 미그 29 전투기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우주서 지구를 보고 싶다면 하루 1만4150파운드(약 2480만원) 투어도 있다.
텔레그래프 캡처, 게티이미지
3. 무중력 체험(미국)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다.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항공 전문회사 ‘제로 그래비티 코퍼레이션(Zero Gravity Corporation)’사는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팔고 있다. 우주비행사가 지구 상공에서 겪는 무중력 상태는 2만4000∼3만2000피트(7.3∼9.8㎞) 고도에서 급격히 상승 또는 하락할 때이다. 특별히 개조된 보잉 727 비행기를 탄다. 1인당 4950달러(610만원) 정도다.
텔레그래프 캡처, 월드뷰
4. 열기구도 괜찮다(미국)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우주 여행사 월드뷰(World View)는 열기구를 이용한 지구 투어 상품을 운용 중이다. 특수헬륨을 채운 열기구를 타고 32.2㎞(20마일) 상공까지 올라가는 코스다. 지구 표면이 둥글고, 우주에서 파랗게 비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투어 소요 시간은 6시간 정도다. 4시간은 우주의 장관을 볼 수 있는 궤도에 오르내리는 데, 나머지 2시간은 관광하는 데 걸린다. 한 사람당 7만5000달러(약 9246만원)다.
텔레그래프 캡처, 스페이스어드벤쳐스
5. “진정한 우주관광”(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쳐스(Space Adventures)’는 버진갤럭틱의 라이벌을 자처한다. 이 회사는 잠재 우주 여행객들에게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일 동안 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01년 미국 사업가 데니스 티토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인 등이 ISS에 다녀왔다. 이 업체는 2018년쯤엔 달나라까지 다녀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 비용은 꽤 쎄다. 최소 1억달러(약 1232억8000만원)가 든다.
텔레그래프 캡처, ALAMY
6. 우주 체험 센터(미국)
잠시 지구를 떠나 있는데 수천만, 수억원을 쓰는 게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있는 우주로켓센터(Space Camp)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우주 유영 체험 시설과 모형 우주로켓 및 발사대가 전시돼 있다. 관람·체험료는 499∼1049달러(약 61만5000∼129만3200원) 선이다. 
텔레그래프 캡처, 게티이미지
7. 케네디우주센터(미국)
미국 우주 개발의 메카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는 관광 및 전시, 로켓 발사 체험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베테랑 우주비행사들도 만날 수 있다. 미국의 우주로켓 발사 시점인 12월19일∼2월3일에는 실제 로켓 발사 광경도 지켜볼 수 있다. 이외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에도 비슷한 체험 시설이 있다.
텔레그래프 캡처, ALAMY
8. 모스크바에도 있다(러시아)
너무 미국 위주라고 생각한다면 냉전시대 라이벌 러시아도 주목하자. 모스크바 동부 스타시티에는 ‘스페이스 레이스’라는 우주 체험 시설이 있다. 유리 가가린이 훈련받았던 곳이라고 한다. 영국에선 레겐트 홀리데이스라는 여행사가 관련 여행을 대행하고 있다. 
텔레그래프, VISIT TOULOUSE
9. 프랑스도 끼워줘(프랑스)
남부 툴루즈 외곽에 위치해 있다. 우주과학을 테마로 한 놀이공원에 가깝다. 1986년 옛소련이 건설한 미르우주정거장 모형을 실제 크기대로 재현해놨다. 프랑스가 개발한 아리안 5 로켓과 소유스호 모형도 있다. 툴루즈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 성 세르냉 대성당 등 볼거리, 먹을거리도 즐비하다.
텔레그래프 캡처, ALAMY
10. 영국의 베스트
잉글랜드 중부 레스터에는 국립우주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 센터에는 소유스 우주선 모형과 디지스타3 돔시네마, 플라네타륨(천체 투영관) 등 우주 관련 체험 시설이 수두룩하다. 현재 개발된 로켓과 위성, 달 착륙선 등의 현황을 알고 싶을 때는 시설 내 우주박물관을 들르면 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