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의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특별강연회가 오는 25일 오후1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다.
전북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이 주최한 이번 특강은 ‘한국 근현대 신종교운동에 있어 치유와 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원불교사상연구원 학술대회의 특별 순서로 일본 탈핵 운동가 칸노 치카게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후쿠시마현 출신의 칸노 씨는 원전사고로 인해 거주가 불가능한 후쿠시마를 떠나 700㎞나 떨어진 교토에 거주하면서 탈핵 운동을 펼치고 있다.
두 딸의 어머니이기도 한 칸노 씨는 자신이 체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원전사고 직후의 대혼란 상황과 사고당시부터 지금까지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 선전하는 일본 정부의 실상을 밝힌다. 지난해 말 현재 15만명에 이르고 있는 피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비롯해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후쿠시마원전의 실상과 탈핵을 위한 일본 시민운동의 눈물겨운 노력 등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