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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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문 3개 뒤편에 숨은 부산 최대 불법게임장

부산 남포동의 한 건물에서 24시간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4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박모(55)씨와 종업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부산 중구 남포동의 한 건물 지하 1층을 임대해 개조된 사행성 게임기 100대를 운영하며 게임장 내에서 환전해주는 등 불법 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게임장에 수면실, 식당, 휴게실, 전신 안마기까지 설치해 24시간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장으로 들어가려면 3개의 육중한 철문을 지나야 하고 경찰의 단속에 대비한 비상탈출구도 4곳이나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규모로 볼 때 부산지역 최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중장비를 동원해 철문 3개를 차례로 뚫고 들어가 업주 등을 적발했다.

경찰은 게임기 100대를 압수하고 박씨에게 건물을 임대한 건물주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