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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소형아파트 청약시 더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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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다가오는 결혼 시즌을 앞두고 수도권 소형 아파트가 신혼부부들의 보금자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형 아파트의 주된 수요층인 2~3인 가구가 증가 추세인데다, 구입부담이 적다보니 매매가와 전세가까지 급등하고 있어 선점해 둘만한 가치가 높기 때문.

지난달부터 신혼부부들은 디딤돌 대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된데다, 특별공급까지 노려볼 수 있어 분양시장의 소형 아파트에 더욱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24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2~3인 가구는 399만1439가구로 전년 390만7780가구 대비 약 2.14% 가량 높아졌다.

전체 가구 증가율이 약 1.1%(1011만7991가구→1022만8964가구)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2배 가량 높다.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38.62%에서 39.02%로 소폭 높아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매 거래도 소형을 더 찾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살펴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2010년 8만1134건이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1년 11만2749건 △2012년 7만4648건 △2013년 10만3265건 △2014년 12만8945건 △2015년 16만831건으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며, 2015년 매매거래 건수는 2010년과 비교해 7만9697건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나자 전세가격 및 매매가격 상승폭도 소형이 월등히 높다.

최근 1년간 수도권의 면적별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이 7.93%(1047만원→1130만원) △전용면적 60~85㎡ 이하 중형이 5.85%(1112만원→1177만원)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이 3.42%(1314만원→135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소형 전세가격은 15.71%(732만원→847만원) 급등, 중형(14.92%)과 대형(13.69%)의 상승폭을 웃돌았다.

자금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최근 저금리 기조에 대출을 끼고 구입하기도 수월하다.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하는 디딤돌대출은 주택담보가치의 70%, 최대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수도권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약 2억4844만원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7000만~8000만원 정도의 금액만 있다면 소형 내집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더욱이 지난달부터 신혼부부에게는 0.2%p 우대금리도 주고 있어, 이자 부담도 낮출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신규 분양을 받는 입장에서도 소형 아파트가 분양 받기에 더 유리하다.

전용면적 85㎡ 이하에서 약 10% 범위 내에서 나오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 가능지역에서 혼인기간 5년 이내, 임신 및 입양을 포함하여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 기준 100~120% 보다 낮으면 신청 가능하다.

총 300가구 이상의 아파트에 사용승인일 6개월 이내에 대출을 신청하면, 신규분양 아파트라도 후취담보형태로 디딤돌 대출이 가능해 신혼부부 우대금리도 똑같이 적용받을 수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에 나오는 소형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한 서비스면적이 넓어 신혼부부인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하고, 대부분 방 3개 이상의 구조로 만들어지고 있어 자녀를 낳더라도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며 "오히려 수요저변이 넓어 침체기에도 가격 하방경직성이 있고 환금성이 좋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관심을 가져 볼만한 소형 아파트들이 분양시장에 적지 않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A2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운정을 분양 중이며, 삼성물산도 이달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