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 학기부터는 중학교에서도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생의 필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교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학교 현장이 큰 혼란을 겪자 예방에서 발생 초기 확산 방지, 일상 복귀 조치까지 신종 감염병 출현에 철저히 대비하는 종합대책을 세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필수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중학교 입학생까지 확대된다. 현재는 초등학교 입학생만 폴리오(소아마비)와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DTaP(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는지를 확인한다.
앞으로는 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Td(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일본뇌염 백신 5차 예방접종 여부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은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한다.
기침 예절과 손씻기 등 기본 위생 중심이었던 교육자료에는 감염병 특성별 예방 수칙 등을 추가해 교육한다. 또 학교 내 소독기준, 필수 보유 방역물품 항목과 적정 보유기준 등도 마련된다.
감염병 발생 추세를 분석해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유행경보를 알리는 ‘감염병 유행 경보제’도 운영한다. 학교 결핵 환자 발생 시 역학조사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교내 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할 계획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중학교 입학생도 필수예방접종 의무화
기사입력 2016-02-25 19:07:46
기사수정 2016-02-26 00:43:45
기사수정 2016-02-26 00:43:45
새학기부터 감염예방대책 적용… Td·일본뇌염 5차 등 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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