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건양대학교병원에 비영리 인체조직은행이 25일 문을 열었다.
비영리 인체조직은행은 현재 서울·경기권 2개(서울성모병원, 분당차병원), 전남권 1개(전남대병원), 경남권 1개(양산부산대병원) 등 총 4곳이 운영 중이다. 대전·충청권역에서는 건양대병원이 처음이다.
인체조직은행은 질병치료를 비롯해 각종 장애 예방을 위한 뼈, 인대, 근막, 연골, 피부, 판막, 혈관 등 조직을 사후 채취·보관해 필요 시 이식하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건양대병원 인체조직은행은 조직채취실, 조직가공처리실, 조직보관실 등을 갖췄다. 조직취급 담당자가 상주한다.
건양대 인체조직은행장인 오병학 교수는 “국내 인체조직 수요는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조직기증은 매우 저조해 수요량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개원으로 그간 인체조직기증을 위해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앰으로써 중부권 인체조직 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중부권 첫 인체조직은행… 대전 건양대병원서 개소
기사입력 2016-02-26 00:53:56
기사수정 2016-02-26 0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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