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는 서울의 여러 지역 가운데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개발되고 있는 마곡지구를 비롯해 방화대로 개통,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등이 줄줄이 추진되며 지역의 지도가 매일 바뀌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노현송(사진) 강서구청장이다. 노 구청장은 23일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구 60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강서구가 서울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도약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 같은 지역의 변화는 그의 오랜 뚝심의 산물이다. 노 구청장은 1998년 제2기 민선 구청장에 당선돼 4년을 강서구와 함께 한 후 제17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다시 5·6기 민선 구청장으로 복귀한 이채로운 경력을 지녔다. 그가 첫 번째 구청장 재임시절 장기계획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마곡지구 개발이다.
“고건 시장 시절이던 1999년 먼 미래만을 바라보며 계획을 세웠던 마곡지구가 비로소 현실화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런 그가 또 한번 추진하는 장기프로젝트가 의료관광특구 육성사업인 ‘강서 미라클메디(Miracle-medi)’다. 강서구는 지난해 11월 정부로부터 의료관광특구 계획을 인가받았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의료관광특구로 척추·관절·여성불임 등 특수 병원이 다수 밀집한 구의 강점을 더욱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여기에 공항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 이 지역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의료특구를 키워내겠다는 것이 구의 복안이다.
노 구청장은 “의료관광객 2명을 유치하면 중형 자동차 1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비슷할 정도로 의료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가 자리 잡을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는 공항, 도시철도, 도로 등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곡지구에 새로 들어설 1000여병상 규모의 이화여대 새 병원, 김포공항 내에 들어설 국제메디컬센터 등이 구의 의료관광사업에 더욱 힘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장기사업과 함께 구민 삶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교육, 문화, 복지 등에 대한 정책도 활발하게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분은 구민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이 많은 만큼 더욱 확실히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노 구청장은 “이미 구 예산의 62%를 복지사업에 사용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장기사업을 병행하면서 복지사업을 확실히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민관협력을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성에도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