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 발생과 관련해 내원환자 조사를 74%가량 마친 현재 C형 감염자가 총 9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건소가 내원환자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B형간염에 감염된 사람이 44명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중 28명은 치료가 필요하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다나의원을 방문한 2266명 중 1672명에 대한 검사가 끝나 97명이 C형간염 항체 양성자로 확인됐다.
항체 양성자는 과거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환자를 모두 포함한다. 이 중 치료가 필요한 'RNA(리보핵산) 양성'은 63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치료가 다소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1a 유전자형에 감염된 사람은 51명으로 모두 수액 주사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질본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환경검체 중 다나의원에서 자체 조제한 피하주사제, 다이어트제 등 혼합주사액 4건에서 유전자 1a형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C형간염 외에 다른 혈액 매개 감염병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1483명 중 매독 양성 2명, B형간염 표면 항원 양성 판정 44명 등이 확인됐다.
B형간염 감염자 44명 중 치료가 필요한 RNA 양성 28명에 대해서는 현재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양천 다나의원 C형간염 감염자 총 97명…B형 감염자도 44명
기사입력 2016-02-26 10:46:10
기사수정 2016-02-26 10:48:53
기사수정 2016-02-26 10: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