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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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산수유 꽃길 따라 봄 마중 오세요

전남 구례군이 다음달 제17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앞두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과 관광편의를 확대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구례군에 따르면 산수유꽃(사진)이 절정에 이르는 다음달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산수유마을을 비롯한 지리산온천관광지와 산수유사랑공원 일원에서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가 열리는 산수유마을에서는 봄을 재촉하는 산수유 꽃망울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봄꽃 중 가장 먼저 피는 것으로 알려진 산수유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해마다 상춘객의 발길이 몰리는 곳이다.

산수유 시목지에서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이번 구례산수유꽃축제에는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전시•판매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지리산나들이장터에서 시작해 구산공원, 산수유사랑공원에 이르는 새로운 산수유꽃 산책로가 조성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공연도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연예인 공연을 지양하고 관내 주민자치 동아리, 밴드, 읍•면 농악단 공연 등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맛과 위생 등 음식점 운영을 대폭 개선하고 임시주차장 확대 운영, 교통안내 요원 추가 배치 등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축제장 인근에 국내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하는 지리산온천이 있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지리산나들이장터에서는 로컬푸드와 구례 산수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과 가까운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최근 임시 개장한 지리산정원에는 수목가옥이 있어 숙박도 가능하며 화엄사와 국가명승으로 지정된 오산 사성암, 고택 운조루, 국내최초로 개관한 압화전시관, 섬진강 어류생태관, 예술인마을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구례=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