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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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사들의 멋 다시 새겨보는 기회 되길”

세계일보 창간 27주년 기념전 개막
한국화단 대표 작가 7인 참여
내달 10일까지… 미술의 길 제시
세계일보 창간 27주년 기념전 개막식이 26일 오후 3시 서울 경희궁길 서울예술재단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미술계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마음에 거는 그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림이 우리에게 어떤 감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는 기획전으로 작가나 평론가의 시각을 그대로 받이들이는 것이 아닌 주체적 시각으로 각자의 마음속에 한 폭의 그림을 걸어 보는 자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세계일보 차준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옛 문사(文士)들이 예술품을 앞에 놓고 차(茶)를 즐기며 소통하고 이상을 공유했던 멋을 이 시대가 다시금 환기시켰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서울예술재단에서 개막한 세계일보 창간 27주년 기념 ‘세계미술전’에서 이명옥 사립미술관협회 회장, 김종우·나형민·박종성·신하순·김선두 작가, 차준영 세계일보 사장, 김가범·신철 작가,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 윤지현 가야금 연주가, 정희택 세계일보 경영지원본부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번 전시회에는 김가범 김선두 김종우 나형민 박종성 신철 신하순 등 한국화단의 중진작가 7인이 참여하고 있다. 전통회화의 가치들을 당대의 미학으로 승화시켜 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미술의 나아갈 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전통다도 행사도 펼쳐졌다. 윤지현 가야금 연주자의 가락이 흐르는 가운데 초의 선사의 차풍을 잇고 있는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 소장의 차시연이 마련됐다. 전시는 3월10일까지 서울예술재단과 광화문 M갤러리에서 열린다. 세계미술전은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스포츠월드가 후원했으며 우리은행과 KB금융그룹, KT&G, 신한은행이 협찬했다.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wansi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