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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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노동법안 놔둔채 일자리 총선공약은 모순·위선"

與최고위 참석 "2월국회에서 노동개혁 4법 처리해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정치인들이 일자리를 만든다고 외치고 있는데 노동개혁 입법을 방치한 채 이렇게 외치는 것은 모순이고 위선"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비판한 뒤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청년·장년·비정규직의 희망과 행복을 지키는 또다른 든든한 안보가 되게 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기간제(근로자)의 80% 이상이 (계약)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절규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사지를 하나 잘라내는 심정으로 기간제 보호법 개정을 다음 기회로 양보했다"면서 노동개혁 5개 법안 가운데 4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장관은 "야당이 반대하는 파견법도 국민의 65% 이상이 찬성하고, 특히장년 및 저소득층의 찬성률은 각각 71%와 82%에 달한다"면서 야당의 입법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투자와 성장을 KTX에 비유하면 노동개혁은 그 용량을 900석에서 1천500석으로 늘리고, 속도를 (시속) 300㎞에서 400㎞로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민생활의 대동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