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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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안전한 구글, '키들' 나왔다

 


아이가 쓰게 해도 안심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가 나왔다. 해외 매체 메트로는 28일(현지 시간) 구글이 어린이용 웹 검색 서비스 ‘키들(Kiddle)’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키들은 기본적으로 강력한 안전 검색 기능(세이프 서치)이 적용돼 있다. 폭력적, 선정적, 반사회적인 내용을 뺀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성적인 단어나 욕설 등을 검색하면 나쁜 단어를 검색했다며 다른 것을 검색하라는 결과가 나온다.


결과 목록도 아이들에 맞춰져 있다. 목록의 첫 3개는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안전한 사이트다. 그다음 4~7개는 어린이용은 아니지만 안전하고 믿을 수 있으며 간단명료하게 기술된 정보들이다. 여기까지는 키들 에디터들이 직접 선정한다. 8개 이상부터는 안전하고 유명한 사이트로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내용도 포함한다. 구글에 따르면 개인의 검색 정보는 수집되지 않고 기록은 24시간마다 삭제된다.

화면 구성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흰색 바탕에 로고가 강조되는 구글 서비스와 달리 키들은 행성 배경에 분홍색 로봇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검색 결과는 대표 이미지를 크게 강조하고 폰트 크기도 키워 가독성을 높였다.

다만, 아직 한국어 검색은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 검색어에 따라 부적절한 콘텐츠를 보여주기도 하며 검색 자체가 불가능한 것도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