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이 11번째 종목 배구 편을 통해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열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는 김해룡 PD를 비롯해 강호동, 오만석, 오타니 료헤이, 이재윤, 조동혁, 강남, 조타, 학진이 참석했다. 우리동네 배구단 감독을 맡은 프로배구팀 OK저축은행 사령탑 김세진 감독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다.
김해룡 PD는 "유도 편이 많은 사랑을 받아 다음 종목에 대한 부담이 컸다"면서 "배구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다. 축구, 농구 등에 이은 구기종목으로 배구를 택한 것은 개인적으로 배구의 왕팬이기도 하고, 겨울스포츠의 꽃인 배구를 보여드리고자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배구는 기술적으로 단기간 습득이 어려운 종목이다. 그만큼 배구 실력자를 찾기 쉽지 않았고, 선수진 구성에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제작진은 현역 배구 선수로 활동한 배우 학진과 오타니 료헤이를 비롯해 체력과 운동신경을 갖춘 남자 연예인 위주로 배구단을 꾸렸다.
김 PD는 "배구가 단기간에 배우기 힘든 종목인데 멤버들의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놀라운 운동신경을 보여줬다"며 "선수 출신인 학진과 오타니 료헤이는 화려한 불꽃 스파이크를 선보인다. 강호동은 엄청난 서브실력과 수비능력, 조타는 단신이지만 유도에서 선보인 깡다구를 바탕으로 수비에서 리베로 역할을 한다. 각기 포지션에서 적절한 재미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우리동네 배구단 멤버로 뛰는 선수들의 각오도 다부지다. 진검 승부를 위해 땀 흘리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조동혁은 "배구 경험이 없어서 고민했지만 김세진 감독이 작은 가능성을 보고 섭외해줬다"며 "진지하게 임하려고 한다. '예체능'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각본 없는 드라마가 주는 감동이 있다. '예체능'이 빛날 수 있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체능'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오만석은 "당장 배구 잘하는 두 사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운동신경과 공에 대한 센스가 있는 선수로 구성됐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람 위주로 불러준 듯하다"면서 "배구가 재밌는 건 공이 떨어지기 전 누군가 공을 살려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선수가 한 번 이상 공을 만질 수 없기에 팀웍을 다져가는 과정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11번째 종목으로 배구 편을 선보인다. 우리동네 배구단은 현재 프로배구팀 OK저축은행의 사령탑을 맡은 김세진 감독이 지휘하고, MC 강호동을 필두로 배우 오만석, 오타니 료헤이, 조동혁, 이재윤, 학진, 가수 강남, 매드타운 조타로 구성됐다. '우리동네 예체능' 배구 편은 오는 8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