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한국부인회,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한국 YWCA연합회,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소비자 및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지난 3일 오후 14시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금연캠페인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건보공단에서 제기한 담배소송 7차 변론(3월 4일)을 앞두고 담배소송에 대한 지지와 금연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소비자 및 시민 단체 회원 등 40여명이 참가했으며, 국민들에게 담배의 해악과 함께 공단이 빅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한 흡연폐해 등을 알리고, 이에 대한 담배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한국부인회 총본부 조태임 회장은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율이 늘고 있고, 직/간접흡연 외에 제3의 흡연 또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담배에는 화학물질 4800여종, 발암물질이 69종 함유되어 있어 흡연자의 암 발병률이 최대 6.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담배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알리고자 캠페인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은 "담배소송에 이어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금연치료 지원사업 확대 등 금연대책이 이어지고 있으며, 건보공단의 흡연폐해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금연분위기 확산 노력 등으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 ‘국가흡연폐해실험실’을 설립하여 정부차원의 연구 계기를 마련하여 매우 다행스럽다"고 전했다.
건보공단 박경순 징수상임이사는 "지난달 24일 공단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6개 의약단체와 대한금연학회를 포함한 8개 전문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범국민 흡연폐해 대책단’을 발족하여 앞으로 담배소송이 보건의료계 전체의 지원을 받게 되었으며, 소송 과정에서 담배의 해악이 부각되고 금연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헬스팀 이경호 기자 kjeans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