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뒤몬 탁 지음/이수영 옮김/웅진주니어/1만1000원 |
북극과 남극에서 사는 동물들의 삶과 가족, 사랑, 생존 방식 등을 문학성을 가미해 풀어냈다. 작가는 늑대 가족의 울음소리에서 돌림노래를 발견하고, 평생 빗질 한번 안 한 것 같은 사향소로부터 내면의 아름다움을 말한다. 레오파드바다표범의 일상 속에서 ‘양육강식’의 자연 섭리를 배우고, 평생 싸워야 하는 남방코끼리바다표범을 세상에서 가장 불쌍하고 가여운 동물로 여긴다. 단순히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책이 아니다. 작가는 이들이 지구의 한 부분을 함께 차지하는 이웃이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네덜란드 최고 아동문학상 ‘황금연필상’을 수상한 책이다.
김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