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교육정책에 대한 교원·학생·학부모 만족도가 일제히 높아졌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교업무 최적화 정책 등의 결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에 대한 진로진학교육이나 의견반영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아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015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결과’ 교육정책에 대한 종합만족도(10점 만점)는 7.6점으로 전년 6.81점에 비해 0.79점(11.6%)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정책의 현장 안착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7일간 도내 학생·학부모·교원 87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 교원 3215명은 9개 항목을 묻는 조사에서 평균 7.80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교근무 여건’ 8.03점, ‘민주적 학교문화’ 7.96점, ‘학생자치’ 7.98점, ‘교직원 의견 반영’ 7.83점 등이다.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학교생활 만족도는 8.03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초등 돌봄교실’(8.20점), ‘촌지근절’(7.96점), ‘학교안전’(7.93점), ‘수업활동 개선’(7.77점) 등도 높이 평가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7.74점), ‘학생안전’(7.72점), ‘학교생활 만족도’(7.68점), ‘수업활동’(7.50점) 등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진로진학교육’(6.41점), ‘학생의견 반영’(6.61점)은 낮았다. 도교육청의 고입과 대입 진로교육에 대해 세심한 정보 제공과 지역특성을 반영한 진학정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전북 학교업무 최적화 정책 ‘절반의 성공’
기사입력 2016-03-04 19:20:24
기사수정 2016-03-04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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