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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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똑똑하네… 르노삼성 스마트카 무한 진화

QM3, 태블릿 착탈형 시스템 눈길
SM7 Nova, 스마트기기와 차 연결
SM6, 사용자 프로파일 저장 제공
운전석 세팅 등 최대 6명 사용자 맞춤
르노삼성이 지난해 ‘QM3’에 이어 올해 ‘SM6’로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르노삼성 신차의 약진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특히 QM3와 ‘SM7’에서 SM6로 이어지는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의 기술 진화가 탁월하다고 인정받은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에 차량 주요 기능과 내비게이션을 결합한 르노삼성 시스템은 쉽게 모방하기 힘든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는 2000년 초부터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연구·개발해온 르노삼성만의 성과다.

QM3는 ‘T2C(Tablet to Car)’를 탑재해 화제가 됐다. 이를 통해 차량 주요 기능을 태블릿에서 조정·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내비게이션으로는 국내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 ‘T맵’을 채택했다. 아울러 음악 스트리밍 ‘멜론’ 서비스, 영화 플레이어, 아날로그 라디오 청취, 전화, 후방 카메라 모니터, 실시간 날씨 알림, 스티어링 휠 리모트 컨트롤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 착탈형 서비스로서 센터페시아에 부착된 태블릿 어댑터에 결합하면 T2C가 작동한다. 휴대 시에는 평범한 태블릿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SM7의 ‘Nova’에선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을 이용해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차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라 와이파이로 차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최신 SM6에선 아예 센터페시아 정면에 내장형 태블릿으로서 8.7인치 화면의 ‘S-link’(사진)가 탑재됐다. S-Link는 애초 개발단계에서부터 멀티미디어와 내비게이션 정보 제공에 국한됐던 이전 시스템을 넘어서는 기능을 목표로 삼았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차량 신경망을 이식하다시피 했다. 3차원(3D) T맵을 적용한 내비게이션은 와이파이 연결 시 빠른 길 안내가 5년간 무상으로 제공된다. ‘T-PEG’와 스마트폰의 S-Link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지도정보 업데이트도 할 수 있다. 라디오와 음악, 사진,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된다.

전화도 주요한 멀티미디어 기능 중 하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와 통화기록 등을 이용하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문자메시지가 디스플레이 화면에 그대로 뜨고, 안전 운전을 위해 음성으로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지원된다. 운전자와 탑승자의 감성을 맞춰 주는 운전자 프로파일 기능도 S-Link를 통해 구현된다. 최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는 사용자 프로파일 저장 기능은 운전석 세팅 등을 가족별로 맞춰준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