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세청의 ‘통계로 보는 국세청 50년’ 자료에 따르면 개청 첫해인 1966년 700억원에 불과했던 국세수입은 197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1986년 10조원, 2003년 100조원을 돌파했고 작년 208조2000억원에 이르며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50년 전과 비교하면 2974배나 증가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유진희 감사원 감사위원이 지난 2월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대회의실에서 2015회계연도 총세입·총세출부 마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뉴스 |
국세수입은 대폭 늘었지만 세금을 거두는 데 쓰이는 비용은 줄었다. 국세 100원당 징세비용은 1966년 2.19원에서 2015년 3분의 1 수준인 0.71원으로 감소했다. 일본(1.74원), 독일(1.35원), 프랑스(1.11원)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다. 지난 50년간 국세청 소속 공무원 수는 5500명에서 3.6배인 1만9998명으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 국세청 공무원 1인당 국민 수는 2665명으로 일본(2265명), 호주(1323명), 프랑스(979명) 등 OECD 주요 회원국가보다 많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