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2월 임시국회도 겨우 이틀 남았다"며 "내일 당장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민생, 경제, 안보 법안 등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시간이 정말 없다"며 "서비스산업발전법과 노동 4법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부터 휴일 없이 밤낮으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논의할 새로운 내용도 없다. 이미 논의는 지긋지긋할 만큼 충분히 했다"며 "이젠 야당의 결단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 일자리 밥그릇부터 챙기고 선거 밥그릇을 챙기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국회 의무"라며 "내일 당장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원내대표는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우리들의 본회의 요청에 즉시 응답하라"며 "새누리는 선거 직전까지 민생 법안과 사이버테러방지법 처리를 위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최선을 다해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현실화된 지금도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된다"며 "2월 임시국회 마지막 전날인 3월9일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하고, 하루만 필리버스터 하고 11일 사이버테러방지법을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2월 임시국회가 무산되면 3월 임시국회를 바로 열어야 한다"며 "경제법안을 왜 외면하냐는 경제단체들의 호소를 가볍게 보지 마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경제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동안 경제에 대한 하나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다"며 "김 대표가 진정으로 한국 경제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야당 원내대표에게 경제 법안을 협상테이블에서 협상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내수석은 "민생법안 처리야말로 총선의 최대 전략"이라며 "경제 살리는 정당과 경제를 그냥 팽개치는 정당과의 총선 싸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야권통합 얘기가 나오지만 결국 국민은 누가 경제를 살리려 하는 정당인가를 평가할 것"이라며 "총선 전까지 3월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민생법안 처리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정림 원내대변인 역시 "19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국회의 기능은 여러 가지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여야 지도부가 협상해 그간 해왔던 서비스산업발전법, 노동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법안들을 제대로 심의하고 가결해야 한다"며 "3월 임시국회 개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뉴시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