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이미 지난해 3월 예·적금에서 펀드, 신탁까지 고객이 가입한 모든 상품의 수익률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고객자산 성과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은행권 최초로 고객 수익률을 영업점 및 직원 핵심성과지표(KPI) 평가에 반영했다. ISA 도입 발표 전 다른 은행들보다 한 발 앞서 책임 있는 고객 수익률 관리의 토대를 닦은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증권사 출신 및 행내 운용 관련 경력 직원들을 관련 부서에 전진배치해 맞춤형 신탁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사별 성적표나 다름없는 ISA 수익률을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포트폴리오 개발도 중요하지만, 결국 이는 직원 역량에 달려있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 성향에 따라 최적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고객 투자성향을 안정형·안정추구형·위험중립형·적극투자형·공격투자형의 5가지 등급으로 세분화했다. 각 성향에 따라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채권형 펀드, 자산배분형펀드, 채권혼합형 펀드, 해외주식형 펀드, 주가연계펀드(ELF) 등 다양한 상품을 배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한금융투자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 판매할 계획이다.
ISA 출시를 앞두고 불안전 판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완전판매 ‘제로’를 목표로 ISA 교육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이들이 지역본부를 직접 방문해 지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ISA 심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콜센터 등을 통한 문의에 대비해 전직원 대상 화상교육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