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CJ헬로비전 합병법인의 콘텐츠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맞춤형 콘텐츠를 사전 제작해 전편을 VOD 오리지널관에서 동시 개봉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새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와 같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역동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CJ헬로비전과의 합병으로 확대된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유료 플랫폼인 VOD를 중심으로 새 유통경로를 마련하고, 시즌제 등 새로운 포맷의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방송인 지상파 콘텐츠도 보고 싶을 때 유료로 구매해 즐기는 VOD 시청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시장성도 충분하다는 게 SK브로드밴드 측 설명이다. 인기 TV 프로그램이나 최신 영화 중심으로 제공했던 VOD 콘텐츠의 종류를 확대하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양한 콘텐츠 생산을 위해 제작자 주도의 콘텐츠 제작환경을 지원하고 중소 프로그램 공급자와 독립제작사의 참여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콘텐츠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그동안의 소모적인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플랫폼 간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계식·정지혜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