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밤낮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보건당국의 판단이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년 10주차(2월28일~3월5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3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8주차(2월14~20일) 46.1명과 9주차(2월21~27일) 42.3명에 이어 3주째 감소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월14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후 절정에 달했던 7주차(2월7~13일)의 의심환자 수는 53.8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기준인 1000명당 11.3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감소 추세이나 밤낮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4월까지는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예방접종이 필수다.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 저하자, 대사장애, 심장·폐 질환자, 신장기능장애 등 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약시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또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되며, 특히 손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되도록 손을 자주 씻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몸의 저항력이 높아지도록 과로·과음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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