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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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 가리지 않는 뇌졸중, 신속한 치료가 답이다

강동경희대병원 뇌졸중 치료 전담팀, 응급실 도착 후 1시간 내 모든 치료

 


강동경희대병원은 365일 24시간 급성기 뇌졸중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SMILE(Stroke Management and Intervention with Leading Experts)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SMILE팀은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로 구성되며 특히 가장 응급상황인 ‘뇌혈관 폐색에 의한 급성 뇌경색’,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 2가지 질환에 대해 각각 ‘BEST(베스트)’, ‘CESAR(케사르)’ 라는 응급호출코드 시스템을 가동한다.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문제가 생긴 뇌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분이 망가지게 되어 그 기능을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뇌경색이 발생되면 팔, 다리의 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급성 뇌경색이 의심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응급실에 도착해야 한다.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전산시스템에 BEST(Brain Savage through Emergent Stroke Therapy) 알람을 생성하며, 진찰, 혈액검사, 뇌 CT 검사가 일반 응급실 환자보다 더 빨리 진행된다. 또한 영상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이 BEST 알람을 인지하여 다학제 협의를 통해 정맥내 혈전용해 치료, 동맥내 기계적 혈전제거술, 수술적 혈전제거술 등 1시간 내로 치료가 이루어지게 하여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 머릿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파열, 케사르(CESAR) 코드 작동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풍선처럼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전체 인구의 1% 정도에서 발견되는데 파열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뇌동맥류를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파열되기 전 증상이 없다가 일단 발생하면 높은 사망률과 영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기게 된다. 풍선도 부풀어 오르면 터지듯이 뇌동맥류도 점자 부풀어 오르면 터지게 되어 ‘뇌지주막하 출혈’ 이라고 하는 뇌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강동경희대병원의 CESAR(Coil Embolization for Spontaneous Aneurysmal Rupture) 프로그램은 뇌지주막하 출혈 의심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가장 우선적으로 뇌 CT를 시행하여 뇌지주막하 출혈 여부를 확인한다. 진단 후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로 알람시스템이 작동하고 곧바로 뇌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최선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고준석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급성 뇌경색과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막하 출혈은 응급 치료여부에 따라 생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질환이다”며 “강동경희대병원을 내원하게 되면 검사부터 시술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환자, 보호자, 의료진 모두 미소(Smile) 지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팀 이경호 기자 kjeans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