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데이월트 글/올리버 제퍼스 그림/장미란 옮김/주니어김영사/1만2000원 |
‘크레용이 화났어!’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크레용들은 전작에서 각자의 개성을 주인공 대니에게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이야기에선 제발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구한다. 어느 날 대니에게 엽서 뭉치가 도착한다. 대니의 부주의나 실수로 잃어버린 크레용들이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엽서를 보낸 것. 이들은 소파에서 몸이 부러진 채 버려진 고동색 크레용, 호텔 수영장에 떨어뜨리고 간 야광 빨강 크레용, 완두콩 색깔과 비슷해 아이들이 싫어하는 연두색 크레용 등이다. 대니는 사연을 듣고 크레용들을 한곳으로 모으고, 이들에게 집을 만들어 준다. 대니의 관심을 받는 크레용들처럼 아이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는 그림책이다.
김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