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갓경규'의 위력인가…누워서 방송해도 1위

이경규가 누워서 쉬는 방송으로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이경규는 13일 오후 다음팟을 통해 생중계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 반려견 뿌꾸가 낳은 생후 15일 된 강아지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분들 중 한 분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드리겠다. 단 혼자 사는 분들은 안되고, 성격이 좋아야 한다"고 분양 조건을 내걸었다. 

이경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신개념' 방송으로 오히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려견들과 누워서 방송을 진행한 이경규는 "'마리텔'은 정말 좋은 방송이다. 백세까지 방송할 수 있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이경규는 잠든 강아지를 바라보며 "이 시대는 얼마나 혼탁한가. 지금 새 생명이 자고 있다"며 "이 자는 모습을 보라. 얼마나 행복한가. 대한민국 예능은 오늘 '마리텔' 전후로 나뉠 것이다. 오늘이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지난해 먹방, 외국인 다 나왔다. 이제 개들만 나오면 된다. 이게 힐링이다"라고 펫방 시대의 도래를 예견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이경규는 전반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이경규는 "한 것도 없는데 1등이래. 내 가족의 승리다"라고 환호하며 기뻐했다. 

'마리텔' 후반전에서는 분양을 희망하는 일반인의 사연을 듣고 분양의 시간이 이뤄졌다. 그 안에는 배우 성유리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