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한에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이 없는 유일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전남"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여야 의원들이 이미 전남에 의대를 유치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잇따라 제출했고 보건복지부도 관련 계획을 내놨다며 "전남의 무(無)의대 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김 대표와 안 대표에 대해 "두 당은 그동안 호남의 사랑을 많이 받아온 만큼 전남에 의대와 부속병원을 유치하는 데 국회 차원에서 꼭 협조할 것을 간청드린다"고 거듭 압박했다.
이번 공개서한은 지난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예산 폭탄' 공약으로 예상을 깨고 호남에서 당선된 이 최고위원이 야당 후보들에 맞서 지역구 정책공약에서 '선수'를 구사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추천을 받아 일찌감치 20대 총선 공천을 확정지은 이 최고위원은 이달초 같은당 정운천(전북 전주 완산을) 예비후보와 '호남권 예산벨트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구 정책행보에 '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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