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지난 8일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북한의 사이버테러 공격 사례에는 북한이 철도운영기관 직원들의 메일계정과 패스워드 탈취를 시도해 철도교통관제시스템을 목표로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15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4개 산하 기관, 소속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버보안 긴급 점검회의를 김경환 차관 주재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긴급 점검회의에서는 최근 북한 사이버테러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현황 점검 및 사이버 보안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교통 분야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다중이용시설이 많아 사이버테러 발생시 국민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철저한 대응태세가 필요하다고 국토부는 강조한다.
국토부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공격을 막아내고자 현재 운영 중인 사이버보안관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용메일 금지와 의심스러운 메일 열람금지 등 정보보안 기본 원칙이 지켜지도록 기관별로 직원 대상 보안의식 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한다.
앞서 국토부는 사이버위기 경보 발령 이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중이며 1월21일과 2월2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달 3일부터 말까지 주요 기관 정보보안 실태를 특별점검하고 지난달 중순부터 사이버위기 대응실태를 불시점검하는 등 사이버보안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강호인 장관은 회의에 앞서 각 산하기관장에게 전달하는 서한을 통해 "안전은 정책의 특정분야가 아니라 정책의 모든 것"이라며 "각 산하기관장을 중심으로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점검과 취약점을 줄이는데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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