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는 올 시즌 다른 팀 감독들로부터 ‘다크호스’로 꼽혔다. 서울시청 박채화 감독은 “지난해 스포츠토토는 경기력이 좋았는데 선수들 부상 때문에 막판에 흔들렸다”며 “올해 잠깐 연습을 같이했는데 선수들 능력이 뛰어났다”고 밝혔다.
여자축구 스포츠토토 최유리(왼쪽)와 강민지가 올 시즌 각오를 다지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이토토 제공 |
최유리는 “1년 공백을 가지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스포츠토토에서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 시즌에는 6골을 넣고 싶다. 성인 무대에 첫발을 들인 만큼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유리와 함께 공격에서 위용을 뽐낼 강민지(21)도 지난해 12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스포츠토토에 입단했다. 강민지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하는 데 한몫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포츠토토 이지은 코치는 “연고지를 옮기고 분위기가 더욱 좋아졌다. 지난해 실패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올해 꼭 이뤄내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스포츠토토는 14일 보은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보은 상무와의 WK리그 개막전에서 후반 45분에 터진 윤다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