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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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판교성전 성도 600여명 거리청소…주민들 “속이 다 시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성도들이 지난 12일 교회 인근의 성남시 일원에서 거리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올해 초 문을 연 바 있다.

이날 이 교회 성도와 이웃주민 등 600여 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인근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백현동 카페거리, 낙생대공원 등에서 빗자루와 쓰레기봉투 등을 들고 대로변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쓸어담았으며, 보도블록 틈에 끼인 작은 쓰레기까지 말끔히 수거해 거리를 밝고 깨끗하게 바꿔놓았다.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성도들이 분당구 백현동과 낙생대공원 등 판교 신도시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제공
낙생대공원 입구에는 의자와 드럼통, 골프가방 등 부피 큰 폐기물이 쌓여 있었지만, 성도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일이 수거해 매일 쓰레기를 보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주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줬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하나님의 교회가 2016년 유월절 대성회를 맞아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범세계적인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유월절맞이 봉사활동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 사이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올해에도 전 세계 175개국에 분포한 2500여 개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2월과 4월 사이 헌혈릴레이와 지구환경정화운동 등 유월절맞이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치며 유월절의 뜻을 되새기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주민들은 “낙생대공원 입구에 항상 쓰레기가 쌓여 답답했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며 “우리 지역에 하나님의 교회라는 좋은 이웃이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 교회 성도 이부선(47세) 씨는 “평소 같으면 휴일이라 늦잠을 잤을 터인데, 남편과 세 아이 등 온 가족이 출동해 우리가 사는 동네를 쾌적하게 만드니 기분도 좋고 보람도 있어 일석이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tol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