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 '옥자'에 신인배우 최우식과 아역배우 안서현이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옥자' 제작사 관계자는 "안서현과 최우식 출연이 유력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대해 최우식, 안서현 측 역시 "도장을 찍지는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할리우드 유명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한국을 방문해 봉준호 감독과 장소 헌팅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다. 콘지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그리고 장-피에르 주네 감독의 '에일리언 4' 등을 촬영한 실력파 영상작가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에 이어 선보일 예정인 '옥자'는 옥자라는 이름을 가진 사연 많은 동물과 소녀의 우정,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모험을 그린다.
미국 넷플릭스사가 투자를,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을 맡았다. 영화 '노예12년' '월드워 Z' 등을 제작한 브래드 피트는 테드 사란도스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설국열차'로 봉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맺은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로케이션은 한국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며, 내달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