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촌역·홍대입구역·합정역 주변을 일컫는 이른바 ‘신홍합지역’에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학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시는 시내 모텔을 매입해 이 지역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는 ‘창업모텔’사업을 시행한다. 이미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모텔 매입을 완료했고 향후 민간협력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공간조성 및 관리운영방안은 민·관 전문가자문단을 구성·논의해 마련하고 실제 운영은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서울창업카페’도 신촌에 문을 연다. 청년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예약 등 별도의 절차 없이 회의실, 사무기기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신생벤처기업인 ‘스타트업’의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창업 네트워크공간’을 홍대입구역 인근에 조성한다.
마포구 공덕동에는 청년창업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가 개설된다. 최근 청년 창업기업 입주공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지를 리모델링해 내년 4월 중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는 현재 강남, 용산 두 곳에 운영 중인 시 청년창업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이화여대에서 서강대, 연세대, 홍익대 등 이 지역 4개 대학교 총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과 대학 총장들은 시 차원의 정책·사업과 각 대학 현장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