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에 대비하기 위해 절세상품 가입보다 선행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재무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금이든 청약저축이든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다.
연금상품, 비과세상품, 펀드 등 모두 저마다 혜택이 있는 상품들이다. 하지만 새내기 직장인, 갓 자녀를 출산한 부부, 부모님을 부양하는 외벌이 가장 등 저마다 급여 중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다를 것이다. 즉 가장 먼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저축액의 규모를 정해야 한다. 이때 최우선 고려사항은 지속가능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현실적으로 지속할 수준을 정하는 것이 기본이며, 때로는 납입이 유연한 자유납입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최민호 IBK기업은행 도곡팰리스지점 PB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상품 고르기’이다. 월 5만원이든 50만원이든 금액을 떠나서 내가 남들보다 더 관심 있는 상품을 정해서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다. 재형저축, 연금신탁, ELF, ISA 등 금융상품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지속가능한 상품을 찾아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상품 가입을 통한 재테크에는 두 가지 한계가 존재한다. 하나는 상품 측면에서 완벽한 금융상품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저축을 하는 투자자가 겪을 수 있는 중도 해지의 위험성이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서 안 되고, 금리가 변해서 안 되고, 수수료가 있어서 안 되고, 나중에 노후에 받는 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서 안 된다며 단점만 따지다 보면 마음 놓고 가입할 상품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 나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또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상품의 특징을 찾아 선택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민호 IBK기업은행 도곡팰리스지점 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