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투표는 전체 투표율을 견인하고 선거 당락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수도권에선 사전투표가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섬으로 가는 투표함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4·13총선을 이레 앞둔 6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여객선터미널에서 섬지역으로 보낼 투표함을 여객선에 싣고 있다. 신안=연합뉴스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 센터장은 6일 통화에서 “젊은층의 경우 주소지와 주거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사전투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젊은층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높아지면 야당에 긍정적이겠지만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한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영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사전투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젊은층도 많이 투표를 하지만 노년층도 사전투표장에 많이 나가고 있다”며 “사전투표가 세대 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6일 오후 충남 당진시 구 터미널앞에서 열린 김동완 후보 유세에서 김 후보와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당진=이제원기자 |
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사전투표 결과와 최종투표 결과는 91% 일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갈월동 진영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진 후보 등 참석자들과 선전을 다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문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재문기자 |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총선 출마자 전원이 8일 사전투표를 할 방침이다.
국민의당도 젊은층을 대상으로 SNS와 플래시몹, 대학생 자원봉사 등을 활용한 사전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