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하마드는 아부 사카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시리아 정부군의 시신에서 장기를 꺼내 먹는 영상을 배포해 시리아 내전의 잔혹성을 보여줬다.
알누스라 전선은 6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알 하마드가 전날 시리아 북부 터키 국경 인근 지역 하렘(Harem)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며 "시리아 반군인 '아흐라르 알 샴' 소속 대원이 하렘 인근 검문소에 매복해 있다가 알 하마드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 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도 알 하마드가 무장 조직에서 활동하는 암살자의 손에 죽었다며 그의 사망을 인정했다.
아흐라르 알 샴은 시리아 북부에서 활동하는 반군 단체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자유시리아군(FSA)과 가까운 관계라고 알려졌다.
알누스라 전선은 아흐라르 알 샴, 수니파 반군 연합 '자이시 알 파테' 등 반군 조직과 함께 정부군에 대항했지만 올해 초 본격 재개된 평화회담에서 다른 노선을 선택하며 갈라서게 됐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아흐라르 알 샴은 평화회담 참가에 동의하는 비교적 온건한 노선을 선택했지만 알누스라 전선은 회담 참석 자체를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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