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백설공주의 설정을 바꾼 가족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 |
배경은 눈의 나라다. 무대 위에 눈이 내려 환상의 세계에 온 듯한 신비감을 준다. 어둠의 나라, 숲속 난쟁이 나라, 황금의 성 등 각 장면마다 화려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연출은 서울시뮤지컬단 김덕남 단장이 맡았다. ‘나 항상 그대를’ ‘한바탕 웃음으로’를 작곡한 가수 송시현이 음악총감독으로 참여했다. 송시현이 만든 뮤지컬 넘버들은 지난해 공연에서 음원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였다. 오케스트라 연주도 곁들여져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4세 이상부터 입장할 수 있다.
명작동화 ‘피노키오’도 뮤지컬로 만난다. ‘난타’ 제작자 송승환이 만든 어린이 공연 브랜드 ‘PMC 키즈’는 이달부터 연중 상설로 서울 강남구 예림당아트홀에서 뮤지컬 ‘피노키오’를 공연한다. 2011년 만들어진 이 작품은 당시 어린이 뮤지컬로는 드물게 영상을 사용해 실감나는 고래 뱃속을 구현했다.
피노키오가 제페토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고래 뱃속에 들어가는 장면과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지는 모습이 대형 와이드 영상과 특수효과로 표현된다. 뮤지컬 넘버로는 친숙한 클래식 음악이 쓰이며 쉽고 교훈적인 가사가 더해진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이달에는 착한 아이가 되기를 소망하는 피노키오의 바람을 담아 ‘착한 아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임무를 수행한 어린이에게는 ‘착한 아이 임명장’이 수여된다.
‘캣 조르바’ |
미미가 아기 고양이를 찾는 여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전한다.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수학 퍼즐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 논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고양이 캐릭터를 사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수의사에게 고양이 행동학에 대한 자문도 구했다. 제작진으로는 ‘쓰릴미’ ‘풍월주’를 연출한 이종석과 드라마 ‘추노’ ‘해신’ 등의 음악에 참여한 작곡가 마르코, 음악감독 이나영이 참여했다. 36개월 이상이면 입장할 수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를 내달 6일까지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 맥 무대에서 선보인다. 미국 동화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2012년 김천가족연극제 대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실수투성이 주인공 펀치넬로가 신비한 소녀 루시아, 엘리 아저씨와 만나면서 자신이 특별하다는 걸 깨닫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겪는 행복한 변화는 비교와 경쟁에 시달리는 요즘 아이들의 감성을 일깨운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진구는 게임 중’ |
이 작품은 무대 한쪽에 분장실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여성 배우는 분장·소품 등을 이용해 엄마에서 할머니가 되고, 진구를 맡은 배우는 의사 선생님, 아빠로 변신한다. 360도 돌아가는 무대 세트는 연극에서 공간 변화를 체험하게 해준다. 키보드, 기타, 전자 드럼 등 다양한 악기의 라이브 연주도 곁들여진다. 6세 이상 볼 수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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