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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내 아이를 위한 집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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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주근접 단지 찾는 3040대, 주택 구매 주요 계층으로 떠올라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며 자녀를 키우기 좋은 우수한 교육여건의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난이 지속되고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

실제 주택시장 주요 구매 계층인 3040대 기혼 세대는 어린 자녀를 위해 거주지를 선택하는 필수 요건 중 교육환경을 최우선으로 꼽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같은 지역에 위치한 아파트라도 도보 통학이 얼마나 편리한지에 따라 집값도 달라진다. 신규 분양을 앞둔 수요자라면 청약 전 인근 학교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부모들은 교육열이 높아 아파트를 선택할 때 자녀교육 문제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며 “학교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우수한 아파트가 더 인기가 높은 만큼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교육환경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가 가까운 단지와 멀리 위치한 단지는 매매시세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일 KB부동산알리지 자료에 의하면 판교신도시의 보평초중고와 접해 있는 판교 봇들마을 8단지 전용면적 84㎡의 평균매매가는 8억9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를 사이에 두고 보평초중고와 떨어져 있는 백현마을 휴먼시아6단지의 전용면적 84㎡ 평균매매가는 8억4500만원이다.

광교신도시에서 초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통학여건이 우수한 ‘광교e편한세상 1차’는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광교’ 보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더 높다. ‘광교e편한세상 1차’ 전용 100㎡ 매매가는 8억원으로 비슷한 타입의 ‘광교래미안’(전용 100㎡) 보다 8000만원 더 비싸다. 전세가 또한 ‘광교e편한세상’이 5억8500만원으로 ‘래미안광교’ 보다 5000만원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분양단지 중에도 학교가 가까운 곳은 대부분 청약 성적이 좋았다.

지난달 17일 1순위 청약에서만 최고 49.7 대 1, 평균 17.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당해마감을 기록한 ‘전주 에코시티 더샵 2차’는 단지 인근으로 초등학교 1개소와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조성돼 자녀들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지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23일 청약 접수를 받은 부산 정관신도시 ‘가화만사성 더 테라스Ⅱ’는 최고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되었다. 중앙중학교와 방곡초등학교가 단지 바로옆에 위치해 정관신도시 최고의 우수한 학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초중고 인근 교육 여건이 좋은 곳들이 많다.

신원종합개발은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일원에 ‘이천 신원아침도시’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5월 분양한다.

남양주에서는 라온건설이 ‘남양주 라온 프라이빗’을 성황리에 분양중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에서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초중고교가 가까운 아파트들은 그렇지 않은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며 “이런 아파트들은 시세가 더 높고 전세수요 역시 두터운 편이다. 학군이 뒷받침되는 단지들은 기본 대기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