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당선인은 연세대 81학번 동기인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2000년 16대 총선부터 이번까지 5번이나 맞대결을 펼쳐 3번 승리했다.
그는 "이 후보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것이 의미가 있다"며 "국민을 두려워하고 감사하면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우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아름다운 경쟁을 보여줬던 이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멋진 상대를 만나서 행복했다. 서대문구 주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혁신해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이 지지해준 것은 국민을 대신해서 실천하라는 명령으로 알고 약속을 지키겠다.
-- 20대 국회에서 꼭 하고 싶은 일은.
▲ 선거운동하면서 정치인들이 피상적으로 말한 것보다 서민과 중산층의 삶이 더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 공약처럼 박근혜 대통령 경제 정책을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책으로 변화시키겠다. 또 이번 선거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아닌 새누리당이 패배한 것으로 생각하고 정치 불신을 줄이도록 약속을 잘 실천하겠다.
--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웠던 것은.
▲ 당이 분열돼 있어 야권 지지층의 마음이 흩어지는 게 보였는데 선거의 승패보다 당을 걱정하는 지지층을 만날 때가 힘들었다.
-- 이성헌 후보와 5번째 대결은 힘들지 않았나.
▲ 이 후보가 원외에 있다 보니 도발적인 말도 했지만, 선거에서 있을 수 있는 수준이었고 최대한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이 후보 때문에 힘든 것은 없었다.
-- 국정 전반에 대한 견해는.
▲ 경제정책이 중요하다. 국민이 열심히 사는 데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경제정책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집권당이 공천 두고 싸우고 이런 것에 국민이 크게 실망했다. 이제는 박 대통령이 민생을 챙기고 통합을 해야 할 때이다.
-- 지역 현안은.
▲ 사람이 행복한 서대문을 만들겠다. 문화, 복지, 교육시설을 확충하고 죽어가는 신촌 상권을 살리겠다. 은퇴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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