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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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오영훈 "'깨끗함'이 표심 사로잡았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48) 제주시을 당선인은 14일 "깨끗하게 살아온 이력, 깨끗한 선거와 정책이 표심을 사로잡았다고 본다"며 "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유권자가 있었기에 오늘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오 당선인은 "박빙의 선거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권자 한 분 한 분의 표에 얼마나 소중하고 깊은 뜻이 있는지 더욱더 가슴에 새겨서 국민과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당선 소감은

▲ 선거운동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끝까지 신뢰하고 믿어줘서 고맙다. 이 박빙의 선거가 제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권자 한 분 한 분이 준 표가 얼마나 소중하고 깊은 뜻이 있는지 더 가슴에 새겨서 대한민국 정치를 국민의 기대에, 눈높이에 맞추고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만들겠다.

-- 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된 비결은.

▲ 제가 제주시을 지역에서 가장 연고가 없는 후보다. 그러나 정책과 청렴도, 도덕성에는 어느 후보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캐치프레이즈를 '깨끗해서 좋아요'로 잡았다. 깨끗하게 살아온 이력, 깨끗한 선거, 깨끗한 정책이 표심을 장악했다고 본다. 경선 이후 고비가 있었지만 뒤늦게나마 김우남 의원이 지지를 표명해주고 지원 유세를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반전의 카드를 만들었다. SNS를 통해서 젊은 유권자들과 소통을 강화한 것 또한 승리의 큰 요인이 됐다고 본다. 연고가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이 뛰었다. 저 같은 평범한 사람도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유권자가 있었기에 오늘의 승리가 가능했다.

-- 초선 의원으로서 어떤 의정 활동 펼칠지.

▲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이 있어서 국회가 낯선 곳은 아니며, 지금까지 여러 정치활동을 통해서도 많은 경험을 해왔다. 초선 의원의 입장이 아니라 제주시민과 대한민국 유권자 요구에 맞게 당당하게, 주도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가겠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훌륭한 정치인의 모습을 반드시 보여 드리겠다.

--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에서 다시 3석을 모두 차지하게 됐다.

▲ 3석을 모두 주신 도민께 정말로 감사드린다. 고마움을 잊지 않고 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더민주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민주는 아직 개선하고 혁신해야 할 점이 있다. 정당 지지율은 아직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질책과 비판을 겸허히 받겠다. 저부터 나서서 당을 혁신하겠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