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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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이훈 "금천구에서 더불어 잘 사는 방법 찾겠다"

서울 금천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의 영광을 안은 더불어민주당 이 훈 당선인은 14일 "서울임에도 소외된 도시인 금천구에서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 당무혁신실장인 이 당선인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책특보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한 동교동계 정치인이다.

지역구 재선인 이목희 의원 자리에 공천을 받은 이 당선인은 금천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와 접전 끝에 어려운 승리를 따냈다.

다음은 이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금천 주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당이 이야기하는 경제민주화나 국민의당이 말하는 동반성장이나 모두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에 대한 금천구민들의 열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겠다. 아울러 야권을 통합한다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음이 이번 선거로 드러났다. 그런 부분에 힘을 보태고 싶다.

--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 사실 연고도 없이 두 달 반 만에 경선 치르고 본선까지 왔는데, 시간이 너무 없었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지역구민들께 처음부터 솔직히 말씀드리면서 양해를 구했다. 그래도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시고 배운 그대로 서민과 중산층 위한 정치를 하려고 왔다. 그렇게 배웠고, 대통령을 모시고 청와대 있을 때도 그렇게 일했다. 금천에서 그런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충분히 설명드렸는지 모르겠지만 구민들께서 진심을 알아주신 것 같다.

-- 20대 국회에서 주력하고 싶은 활동은.

▲ 일자리 만들기를 우선시하고 싶다. 금천구의 문제이자 청년과 여성 문제라고 생각한다. 있는 일자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줄여야 하고, 없거나 부족한 부분은 채워 나가는 방법을 찾겠다.

-- 현재 국정 전반에 대한 시각은.

▲ 선거 결과를 보면 현 정부가 힘을 갖고 뭔가를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리라 본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다. 정부 정책이 실패하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방향을 좀 수정하셔야 하고, 그러려면 야당과 소통하고 대화도 많이 하셔서 남은 2년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 금천구를 어떤 곳으로 만들 생각인가.

▲ 금천구는 서민과 중산층이 모여 사는 곳이고 소상공인이 많은 지역이다. 우리가 강남처럼 잘 살 수는 없지만 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있을 것이다. 금천구는 서울임에도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하고 교통도 불편하다. 오히려 서울이라는 이유로 소외된 도시 아닌가 싶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상의해 하나하나 풀어볼 생각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