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지난 10년간 인권 변호사로서 제주 강정마을, 쌍용차 사태, 세월호 참사 등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박 당선인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처장을 지냈으며 현재 세월호피해자가족협의회 변호인으로 활동중이다. 그는 10여년간 인권변호사로 일했다.
다음은 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제일 마지막에 공천됐다. 굉장히 늦어서 선거를 잘 치를지 우려가 많았다. 이미경 의원님을 포함해 더민주 당원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또 김신호 국민의당 후보가 통 크게 단일화 결의를 해 주셔서 여러 우여곡절 끝에 성공적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 선거 과정에서 힘들었던 순간은.
▲ 이 의원님이 컷오프 된 뒤에 오는 바람에 지역에 안착하는 게 매우 힘들었다. 단일화 논의도 쉽지 않았다.
--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선전했다.
▲ 서울지역을 보면 알 수 있다. 새누리당의 독주에 많은 분들이 염증을 느낀 것 같다. 불통에 남 탓만 하고 실제로는 하는 것 없이 능력도 못 보여줬다. 그 염증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 국회에서의 목표는.
▲ 은평구와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일하는 국회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 은평은 발전이 많이 정체된 곳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인권 변호사로서 제주 강정마을, 쌍용차 사태, 세월호 참사 등 현장에서 느낀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싶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 세월호 관련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 지금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져 있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야 한다. 특조위를 여러가지 제한과 한계 속에 묶어둔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새누리당이 과반 못할 것 같으니 가능한 얘기다.
-- 은평구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은평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주변 지역은 발전하는데 은평만 정체돼있다. 구민들이 어렵다는 점 절감하고 있다. 은평을 홍대입구처럼 사람들이 찾아가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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