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수돗물 악취로 인한 민원에 따라 수도꼭지에 삽입한 고무호스를 분석한 결과 불쾌한 냄새의 원인 대부분이 공업용 고무호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시는 가정이나 식당 등에서 수도꼭지에 공업용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공업용 고무호스의 경우 수돗물이 고무호스 안에 장시간 체류하면서 수돗물의 잔류염소가 고무호스의 재질 중 페놀성분과 결합해 역한 소독약 냄새 유발물질인 클로로페놀을 발생시키고 가열해 음식을 하는 경우 역한 냄새가 더욱 심하게 발생된다는 것이다.
특히 클로로페놀은 악취 발생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소화기계통점막을 자극하거나 위장관에 흡수되어 구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가급적 수도꼭지에서 바로 나오는 수돗물을 이용하고 부득이 호스 이용 시에는 식품용이나 수도용 호스를 사용하여야 하며 호스를 처음 사용 시에는 수돗물을 충분히 흘려보낸 후 사용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