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43)씨를 상대로 40억대 사기를 친 것으로 알려진 유명 방송작가 박모(46·여)씨의 사기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정순신)는 18일 이미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 지인 A씨에게 “인기 연예인 황신혜씨 관련 속옷을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다. 돈을 투자하면 한 달 안에 이자를 30%까지 주겠다”고 제안해 투자금 명목으로 총 51억3740만원을 받은 뒤 그냥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빚이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었던 박씨는 A씨로부터 돈을 빌려 다른 지인에 진 채무를 변제하는 이른바 ‘돌려막기’에 쓸 생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 투자하면 거액을 벌 수 있다”는 거짓말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배우 정우성씨도 이 사건 피해자였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정우성씨로부터 22차례에 걸쳐 46억2600만원, 다른 피해자 B씨로부터 23억8000만원 등 총 70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