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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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추정 16세 소녀 사진에…대륙이 '발칵'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10대 소녀가 자기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신부로 보이는 소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소녀는 배가 불룩 튀어나왔다. 만삭으로 추정된다. 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듯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힌 소녀의 생년월일은 2000년 3월26일이다. 만 16세다. 함께 기재된 소녀의 남자친구 생일은 1999년 1월8일로 만 17세다.

 



두 사람 모두 중국의 합법적인 혼인연령에 미치지 못한다. 중국에서는 남자는 만 22세, 여자는 만 20세가 되어야 결혼할 수 있다.

이들은 중국 허난(河南) 성 쉬창(許昌) 시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은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고 추정했다. 두 사람이 가출했거나, 성범죄에 연루됐을 거라고 예상했다. 철없는 청소년의 부끄러운 어느날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풋사랑으로 볼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두 사람을 비꼬는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얘들아, 숙제는 하고 사진 찍은 거니?”라며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나온 배 얼른 집어넣고 운동이나 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물론 “사진이 정말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라며 “이들의 가족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분노한 네티즌도 있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