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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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역사·환경 공존 미래도시 체험

울산 ‘실크로드 여행’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한 울산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의 중심이다. 삼한시대에는 야철 생산의 심장부였고, 지금은 금속산업이 발달한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메카이다. 산업과 역사, 환경이 공존하는 이상적인 미래도시를 체험하는 봄 나들이를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

울산의 ‘미래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은 산업관광과 생태관광, 역사탐방으로 나눠 운영된다. 우선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철 생산과 크고 작은 부품, 자동차와 선박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다음달 13~15일 울산 북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쇠부리축제’에 참가하면 우리나라 철기문명의 시작을 알 수 있다. 

현대자동차 생산라인과 수출부두 야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티투어의 산업탐방코스를 이용하면 대한민국 대표산업의 실크로드를 따라가게 된다. 자동차부품기술연구소에서는 대한민국 산업역사를 알 수 있고, 모듈화단지에서는 철이 자동차와 선박의 각종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선박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높이 138m 골리앗 크레인 ‘말뫼의 눈물’을 보게 된다.

생태관광을 통해서는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울산을 만날 수 있다. 태화강생태관에서는 산업화로 파괴됐던 태화강의 복원과정을 볼 수 있고, 6000여만송이 봄꽃이 만개한 태화강대공원, 감미로운 재즈음악까지 즐길 수 있다.

역사관광을 통해서는 선사시대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와 외고산 옹기마을,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 기간 울산의 여러 관광시설과 숙박시설, 음식점에서 얻을 수 있는 할인혜택은 덤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