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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애끓는 호소 두달 만에 13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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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충상담 전용콜’ 성과
무기계약직으로 5년간 근무해온 ‘직장맘’ A씨는 최근 육아휴직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회사 측으로부터 연봉 감액과 계약직 근로자로 변경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서울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로 전화상담을 한 뒤, 노무사의 조언대로 고용노동부에 임금 체불과 불리한 처우를 이유로 진정을 제출했다. 덕분에 A씨는 휴직 전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보장받으며 업무에 복귀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지난 2월 신설된 지 두 달 만에 1347건에 달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전화 고충상담을 맡아온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가 지난해 1년간 받은 전화상담 1758건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두 달 평균 기준으로는 4.6배 늘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직장 내 고충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육 관련이 22.4%로 뒤를 이었다.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듯 남성 근로자의 상담 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다.

출산휴가·육아휴직 거부나 사전 사직권고·해고, 사후 복귀 거부나 부당전보 등 임신·출산·육아 과정의 각종 불이익을 호소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시는 설명햇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의 ‘일자리 대장정’에서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120다산콜센터로 연결되는 직장맘 전용콜을 신설해 지난 2월15일부터 운영해왔다. 직장맘지원센터 상근 노무사를 두고 서비스 시간(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도 확대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신설된 이후 시민들의 상담 접근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고민상담과 해결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직장맘들의 경력 유지와 일·가정 양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