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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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광주과기원 교수팀, 공정 줄인 유기태양전지 개발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휴대용 전자기기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유기태양전지를 보다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사진) 교수팀이 6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쳐 만들던 유기태양전지를 4단계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기존 6단계 중 첫 번째 단계와 두 번째 단계를 합치고 네 번째 단계와 다섯 번째 단계를 합치는 방식으로 전지를 이층으로 쌓아 올린 ‘적층형 유기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전지를 만드는 공정에 고분자 전해질인 ‘폴리에틸렌이민(PEI)’과 광활성 물질을 혼합한 ‘나노혼합물’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공정으로 만든 태양전지의 광변환효율(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율)은 9.1%로 높은 편이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4월30일자에 실렸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