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국회의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 “내가 언제 흥정을 한다고 그랬느냐”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대통령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매듭짓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솔직히 사과하고 (국회를) 설득하면 국회의장만 아니라 별것도 다 협력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비록 (박근혜정부가) 3년은 실패했더라도 나머지 2년은 (경제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최근 언론사 국장단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 후 여야 지도부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통령과 좋건 나쁘건 매일 만날 수 있으면 자주 만나서 얘기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꾸 만나면 이견이 있더라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전략, 향후 국민의당 진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박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의석분포상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8개의 상임위원장을 갖고 국민의당에 2개가 배정되는 큰 틀을 흔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는 이유를 묻자 “문 전 대표가 그러고 다니지 않느냐”며 “잘못한 건 지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책임론을 거론하는 이유에 대해선 “그럼 누구의 책임이냐. (더민주가 호남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문 전 대표가 호남을 홀대하고 탕평인사를 한다고 해놓고 안 하는 등 진정성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달중·홍주형 기자 da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