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파전으로 펼쳐진 이날 원내대표 경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인 후보가 없어 2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던 우 원내대표는 결선에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비주류 후보들의 표를 상당수 흡수하며 당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국민을 위한 민생국회를 선도하겠다”며 “원내 1당으로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함께 손을 들어올리며 인사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더민주가 우 원내대표를 뽑으며 앞서 선출된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함께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여야 3당 원내지도부 진용이 모두 갖춰졌다. 이들 3당 원내대표는 16년 만의 여소야대 체제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20대 총선 민의인 ‘협치’를 구현해야 하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국회의장 선출 및 상임위 배분 등을 비롯한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을 비롯한 각종 민생 현안도 시급한 협의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 기자 bluewin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