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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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임박”… 관공서에 괴문서 배달

평택시청 등… 경찰, 수사 착수
경기도 평택시의 관공서에 핵전쟁 위기가 닥쳤다는 내용이 담긴 괴문서 수백장이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평택시청 및 읍·면·동사무소에 ‘긴급호소문’이라는 제목의 A4용지 크기의 괴문서 200여장이 우편으로 발송됐다.

문서에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과 침략의 전초기지, 핵참화의 희생양이 될 평택땅을 떠나달라”며 “박근혜 패당과 미제국주의자들은 최대 규모 연합전쟁 연습을 통해 노골적 침략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문서의 발신인으로 표기된 ‘전국생명존중실천 평택위원회’는 존재하지 않는 단체며 발신지로 적혀있는 주소는 평택시내의 한 백화점인 것으로 경찰은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괴문서를 모두 수거했으며, 진짜 발신인이 누구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이 문서를 대북 전단으로 볼 수 있는지 법률적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송동근 기자 sdk@segye.com